일 전자 3사, 휴대기기용 영상센서 증산

소니(http://www.sony.co.jp), 도시바(http://www.toshiba.co.jp), 미쓰비시전기(http://www.melco.co.jp) 등 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이 디지털 휴대기기용 영상센서를 증산하고 관련 신기술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 등이 보도했다.

3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동영상을 본격 취급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오는 2001년부터 시작되고 현행 휴대폰단말기와 휴대정보단말기 등에서도 동영상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소형·고정밀 영상센서인 고체촬상소자(CCD)의 월간 생산량을 현재의 130만개에서 오는 7월 200만개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고시마현에 있는 자사 고쿠부 공장에 약 40억엔을 투입, 설비를 증강할 예정이다.

소니는 또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회의(ISSCC)에서 독자 개발한 고화질의 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CMOS) 이미지 센서를 발표했다. 이번에 소개한 신기술은 잡음의 영향을 제거하는 화소데이터의 해독 방식 「DRSCAN(Dot Sequential Readout with Current Amplified Signal Output Noise Reduction Circuit)」과 잔류 전류로 잡음을 줄이는 포토다이오드 「HAD(Hole Accumulation Diode)」 등 두가지다.

도시바는 저소비전력형 반도체 영상센서의 월간 생산량을 현재의 10만개에서 내년 말까지 10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인 이와테도시바일렉트로닉스의 주문형반도체(ASIC) 제조라인을 활용할 예정이며, 외국 업체에 위탁생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도시바 역시 ISSCC에서 CMOS형 고화질 이미지 센서를 발표했다.

미쓰비시는 신호처리 기능을 내장한 고기능 영상센서의 연간 생산량을 현재의 250만개에서 500만개로 2배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일본빅터(http://www.jvc.co.jp)는 ISSCC에서 300만 화소의 CCD에서 600만 화소 상당의 고화질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놓았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