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망을 이용해 영상과 음성 이외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방송이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대화형 디지털방송 시대의 조기개막 및 방송망을 이용한 새로운 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데이터방송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데이터방송 허가 및 채널운용 방안을 마련하고 12월까지는 국내 데이터방송 표준방식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데이터방송은 지난 97년 디지털위성방송이 도입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시장정착단계에 진입했으며 지상파방송의 경우 미국과 영국이 지난해부터 실험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데이터방송은 지상파, 케이블TV, 위성 등 3대 매체를 이용한 정보서비스로 인터넷통신망을 이용한 방송서비스인 인터넷방송과는 다른 개념이다.
정보통신부는 이와관련 지난해부터 산하 연구기관을 통해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도입될 위성방송이나 디지털지상파TV 상용화를 계기로 조기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방송 사업자들은 독자적으로 또는 관련 IP(정보제공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부가정보서비스에 나섬으로써 새로운 정보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며 관련 장비 산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는 해외 데이터방송 표준화 및 추진동향을 파악해 이달 중으로 표준화·기술개발·제도정비 등 활성화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우선적으로 정보화촉진기금 27억원을 지원해 방송사, 기기제조업체, 연구소 등이 핵심기술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방송 테스트베드를 오는 4월까지 구축,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데이터방송을 통한 인터넷·전자상거래 활용기술, 대화형 영상압축·복원기술(MPEG-4/7) 등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방송·통신 경계 영역적 서비스에 대한 규제완화 등 방송통신정책 현안에 대한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