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LG텔레콤 가입자수 엎치락 뒤치락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 http://www.shinsegi.com)과 LG텔레콤(대표 남용 http://www.lg019.co.kr)이 이동전화 가입자 서열 3위자리를 놓고 엎치락 뒤치락 급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동전화 사업자들에 따르면 LG텔레콤 가입자 수는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327만967명을 돌파, 327만931명을 기록한 신세기통신을 누르고 처음으로 업계 가입자 서열 순위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설 연휴를 전후로 LG텔레콤 가입자 대량 해지가 이어지면서 신세기통신이 가입자 서열 3위로 복귀했다.

지난 6일 현재 신세기통신 가입자 329만9명을, LG텔레콤은 9일 현재 1월 말보다 줄어든 326만6548명을 기록중이다. LG텔레콤 가입자 서열 3위는 「일주일 천하」로 끝이 났다.

사업자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LG텔레콤이 설날을 앞두고 벌인 판촉행사를 통한 가개통 가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한 2월 초 상당수의 불량 가입자에 대한 해지작업을 단행하면서 가입자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사업자들은 조만간 LG텔레콤이 신세기통신 가입자 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텔레콤은 12월까지 308만5567명이었으나 1월 한 달 동안 18만여명의 순증 가입자를 유치했다. 반면 신세기통신은 같은 기간 동안 3만여명의 순증 가입자가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LG텔레콤이 2월중으로 이동전화 가입자 서열 3위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텔레콤(대표 조정남 http://www.sktelecom.com)은 9일을 기점으로 1050만명을, 한통프리텔(대표 이상철 http://www.n016.co.kr)도 10일 현재 440만명을 기록해 1, 2위를 유지했다. 지난 12월 274만1189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한솔M.com(대표 정의진 http://www.hansolm.com)은 2월 9일 현재 285만8000명의 가입자를 기록중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