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텍, 차세대 홈네트워킹카드 개발

가정에 설치된 일반공중전화교환망(PSTN)을 통해 근거리통신망(LAN)에 버금가는 10Mbps의 전송속도로 PC간 데이터 통신과 인터넷 접속을 구현하는 홈네트워킹 카드 2.0버전(HPNA 2.0 PCI)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장비 업체인 크로스텍(대표 강주형 http://www.xrosstech.com)은 15일 전송속도가 1Mbps인 기존 홈네트워킹 카드(HPNA 1.0)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HPNA 2.0 규격의 홈네트워킹 카드(모델명 크루저 XP-1000)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HPNA 1.0버전과 완벽하게 호환하고 PC간 통신거리가 300m에 이른다. 또 윈도95와 98, 윈도NT 4.0, 윈도2000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손쉽게 PC에 설치할 수 있다.

특히 크루저 XP-1000이 지원하는 10Mbps의 전송속도가 일반적인 LAN의 속도와 같기 때문에 따로 LAN 카드를 장착할 필요가 없으며 연결 케이블도 일반 전화선을 이용할 수 있는 등 경제성이 뛰어난 제품이라고 크로스텍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크루저 XP-1000은 기존 아날로그 모뎀뿐만 아니라 ISDN, ADSL, 케이블 모뎀 등과 연계해 다수의 사용자가 한 개의 통신라인을 통해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정이나 소호(SOHO), 사무실 등에서 간편하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