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 국내 최초로 광가입자용 ADSL장치 출시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 http://www.lgic.co.kr)이 개인통신 사용자들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신장치 및 단말기를 개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최근 디지털 광가입자 전송장치(FLC:Fiber Carrier Loop)에 설치해 일반 가입자에게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용 다중화장치(MUX)를 개발, 본격 시판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DSL MUX는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FTTO(Fiber To The Office) 및 FTTC(Fiber To The Curb) 등 수요 밀집지역의 광가입자망을 이용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광가입자망과 통합관리까지 가능케 했다. 따라서 통신사업자들의 과도한 시설투자와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특히 이 장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전송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비동기전송모드(ATM)를 사용함으로써 대용량 고속 데이터 전송은 물론 기존의 패킷 통신까지 지원, 다양한 망설계를 할 수 있게 해준다.

DSL MUX는 일반 전화선을 이용해 음성은 물론 32Kbps∼8Mbps급 디지털 데이터를 동시에 가입자에게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문자뿐만 아니라 동영상·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음성과 분리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함으로써 전화와 인터넷 접속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치는 빌딩이나 아파트 지역에 설치되는 FLC-RT(Remote Terminal) 시스템에 설치해 사용되는 모국용 장치와 일반 가입자들이 PC에 연결해 쓰는 자국용 장치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일반 가입자가 사용하는 자국용 장치는 PC용 LAN 카드와 연결해 사용하는 외장형과 PC에 직접 실장해 사용하는 카드형 등 2가지 방식으로 공급된다.

ADSL 장비는 인터넷을 통해 문자·동영상·오디오 등 보다 많은 정보를 빠르게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가입자 가정으로 1.5∼8Mbps급 고속 신호를 사용한다. 또 전화국으로는 데이터를 전송할 때는 64Kbps∼1Mbps 신호를 사용하는 비대칭 전송 특성을 가진다.

한편 LG정보통신은 지난 95년에 한국통신 주문형 비디오(VOD:Video On Demand) 시범 서비스 사업용 ADSL MUX 장치를 납품해 운용한 바 있으며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