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통신사 AFP·AP·로이터, 주문형 뉴스 등 사업다각화 노력

그 동안 신문사에 텍스트 기사를 주로 제공해온 통신사들이 최근 인터넷과 위성방송 회사에 주문형 멀티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업 다각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AFP통신(http://www.afp.com)은 최근 위성방송 회사인 TPS 시청자들에게 실시간 주문형 뉴스를 제공하는 대화형 TV 서비스인 「AFP 인포스」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AFP 인포스는 신속한 뉴스를 제공하는 통신과 위성방송의 장점을 결합, 시청자의 필요와 취향에 따른 주문형 뉴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뉴스 제공사업이다.

AFP는 사업 초기 하루 평균 120건 정도의 뉴스와 사진을 제공하며 또 앞으로 뉴스의 양을 월 1억 페이지 정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5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AP통신도 올해 초 인터넷 통신사인 「C넷」과 상호 기사를 교환하기로 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AP는 현재 매일 C넷(http://www.news.com)의 기사 5∼10건을 받아 편집한 뒤 AP 금융뉴스 통신을 통해 10만부 이상의 부수를 가진 300여개의 미국 신문들을 포함한 회원사들에 배포하고 있다. 그 대가로 C넷도 「AP 온라인 서비스」에 직접 접속해 미국 국내 및 국제, 스포츠, 오락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들을 동시에 공급하고 있다.

또 로이터통신도 이미 오래 전부터 뉴 미디어 세계 진출에 박차를 가해 지난해 미국내 총 수입 6300만달러 가운데 55%를 야후(http://www.yahoo.com)와 고(http://www.go.com)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벌어들였다.

가장 보수적인 집단으로 알려진 통신사들도 인터넷 시대를 맞아 큰 변화의 급류를 타고 있다.<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