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통신특집>유니텔 전략

삼성SDS(대표 김홍기 http://www.sds.samsung.co.kr) 유니텔의 디렉(Direc)PC서비스는 미국 휴즈네트워크시스템스와의 위성인터넷 제공 계약에 따라 98년 4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고속 인터넷서비스다.

유니텔의 PC통신사업 기반과 콘텐츠를 휴즈의 위성인터넷 분야 세계 최고 기술에 접목시킨 점에서 이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출발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위성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기 때문에 속도만 보장된다면 지형과 위치에 따른 물리적 제한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접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디렉PC가 다른 위성인터넷서비스와 명확히 구별되는 특징은 상향의 경우 일반 전화선을 이용하고 하향은 광대역의 위성링크를 연결하는 지상·위성 복합망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일반 사용자의 경우 지름 66㎝의 초소형 위성안테나와 디렉PC 전용 어댑터만 있으며 전국 어디서나 안정된 품질의 고속인터넷이 가능하다.

유니텔은 최근부터 디렉PC를 단순한 인터넷 접속에만 활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디렉PC가 가장 강력한 특징으로 내세우는 최대 3Mbps의 고속 브로드캐스팅 기능쪽에 더욱 큰 비중을 두고 관련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렉PC 브로드캐스팅서비스는 송신측의 경우 보내는 데이터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요금체계를 차별화했지만 수신측은 데이터량에 무관하기 때문에 대용량의 데이터나 파일을 전국에 산재한 많은 수의 고객과 지사 등으로 보내야 하는 기업의 경우 이용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또한 디렉PC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경우 그동안 제한된 대역폭 문제로 활성화가 늦어졌지만 인터넷방송과 새로운 주문형비디오(VOD) 형태의 과외수업 등에의 활용이 기대된다. 유니텔은 지난해부터 인터넷교육 전문업체인 코네스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를 디렉PC를 통해 전국의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호평받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