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인터넷은 케이블TV망과 디지털가입자망(HFC)을 통해 256Kbps에서 최고 10Mbps를 제공하는 초고속인터넷가입자회선으로 가장 먼저 상품화한 매체다.
90년대 중반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의 상용화가 검토되던중 우리나라에서는 회선임대사업자로 기간통신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던 두루넷이 지난 97년 7월 한국전력의 케이블TV 전송망을 발판으로 초고속 케이블인터넷 시장을 열었다.
당시만 해도 단방향 방송전송용으로 설계됐던 케이블TV 전송망이 양방향통신을 전제로 고속인터넷통신용으로 적합한가 하는 논쟁이 일기도 했지만 시범서비스기간에 사용가능 판정을 이끌어 냈고 대중화의 길을 걷게 됐다.
현재 케이블인터넷은 시내전화사업자의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과 함께 국내 초고속인터넷가입자회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케이블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사업자현황, 전송망사업자의 망포설현황을 면밀히 검토해 신청해야 한다.
케이블인터넷 이용은 자역내에 구축된 전송망이 종합유선방송인가 아니면 중계유선방송인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또한 종합유선방송의 경우 한국전력 망포설지역의 경우는 케이블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한 상태며 이 경우에도 망포설이 근처까지 이뤄졌는가가 우선한다.
한국전력망은 수도권이나 5대 도시 등 주요 도시의 절반 가량이 포설된 상태며 기타지역은 지난해부터 망포설을 새로이 한 상태다.
반면 종합유선방송이 한국통신의 케이블TV망으로 포설됐다면 이를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현재 한국전력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케이블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는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이 대표적이며 최근 온세통신 등이 이에 가세한 상태다.
최근 새로이 각광받고 있는 케이블네트워크가 중계유선방송망이다.
수년전만 해도 네트워크가 비교적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최근들어서는 각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망투자가 이뤄져 왔다.
이에 따라 상당수 중계유선방송사업자가 독자적인 방식 또는 기간통신사업자와의 제휴방식으로 지난해부터 고속데이터전송의 케이블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선언하고 나선 상태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는 무선케이블TV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구현될 전망이다.
현재 무선케이블TV 전송망사업자로 주파수 허가를 받은 한국멀티넷이 수도권과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선언하고 나선 상태며 이에 덧붙여 하반기부터는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과 같은 지역채널다지점분배서비스(LMDS)를 이용한 고속무선인터넷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