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통신특집>케이블인터넷 주요 업체 주력 제품 소개

<>데이콤

인터넷 기반의 종합 정보통신회사를 꿈꾸고 있는 데이콤이 초고속 인터넷시장 진출을 위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기술이 케이블인터넷이다.

데이콤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케이블TV망 확보와 함께 대규모 시설투자를 준비해왔으며 16년 동안의 정보통신에 대한 노하우와 기업·소호(SOHO) 대상 인터넷 전용회선서비스 보라넷의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올해에만 30만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전국 43개 지역유선방송사와 제휴, 중계유선망과 데이콤 인터넷 전용회선 보라넷을 이용해 경기도 전역과 서울·부산·대전 일부지역 5000여 가입자에게 「보라홈넷」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또한 데이콤은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망설비 이용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 오는 3월부터 데이콤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보라홈넷」 상용서비스를 전국의 가정고객을 대상으로 확대 제공한다.

이로써 한전망과 중계유선망이 설치돼 있는 전국 900만 가구는 케이블망에 케이블 모뎀과 PC만 연결하면 데이콤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보라홈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데이콤은 아파트, 오피스텔 등 수요 밀집건물에는 별도 광케이블을 구축, 직접적인 광통신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확대중이다.

이에 따라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이 가능해진 데이콤 보라홈넷은 광케이블, 케이블TV망, 중계유선망 및 인터넷전용회선 보라넷망 등을 통해 평균 1∼2Mbps의 고속으로 인터넷서비스와 컴퓨터통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데이콤 보라홈넷으로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하면 고속으로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V를 시청하면서도 전화는 물론 인터넷·PC통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데이콤은 최근 에스원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데이콤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홈시큐리티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기로 하는 등 타서비스와의 통합상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데이콤은 또한 「보라홈넷」 고객들에게 무료로 최고 20MB의 홈페이지 공간과 최고 3개의 전자우편 ID와 공간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보라홈넷 홈페이지(http://www.borahome.net), 또는 현재 이용중인 지역유선방송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초기 가입시 설치비 4만원과 월 이용료 2만9000∼3만4000원만 내면 인터넷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2대의 PC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할인혜택도 있다

<>한국멀티넷

한국멀티넷(대표 정연태)은 오는 4월 1일 서울·부산·대구 3개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 광대역 무선 전파 방식(MMDS-Multicannel Multipoint Distribution Service)을 이용한 무선 초고속 인터넷과 무선케이블TV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

한국멀티넷은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광대역 무선국 허가를 계기로 외국투자기관으로부터 2600만달러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21일 국내외 투자조합과 금융기관, 통신업체 등과 초고속무선인터넷 제공을 위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멀티넷은 현재 가입자에게 일정한 속도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서울 지역 3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서비스를 통해 상용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이미 마친 상태다.

한국멀티넷이 선보일 「멀티넷」은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 케이블TV와 초고속 인터넷을 간단한 안테나 하나로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무선 전파 방식은 전화국과의 거리에 의한 속도 저하나 접속자 증가로 인해 로컬 루프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이 없다. 따라서 동영상과 같은 많은 정보를 전송하더라도 속도저하와 전송지체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가입자가 동시에 수신을 할 때에도 중간 가입자망의 통신량에 따른 속도저하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독특하고 고유한 장점이 있다.

또한 어느 지역에서든 안테나 하나만 세우면 반경 30㎞의 지역이 커버되고 안테나가 가려지는 음영지역은 중계기를 통해 해결되므로 가정이나 사무실 부근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가설돼 있지 않더라도 신속히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멀티넷은 기존 경쟁업체와의 철저한 차별화를 위해 「속도실명제」라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속도실명제는 월 사용료를 가정용 상품 세 종류(256Kbps-월 2만5000원, 512Kbps-월 3만5000원, 1Mbps-월 7만원)와 기업용 두 종류(512Kbps-월 10만원, 1Mbps-월 36만원)로 보장 속도별로 요금을 달리한 것이다.

회사측은 『MMDS 방식의 최대 속도는 9Mbps로 다른 업체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론적인 속도가 아닌 고객에게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안정속도를 그대로 명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컴퓨터 60대 미만의 중소기업이나 소호를 타깃으로 하는 기업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