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밀레니엄통신 IMT2000 시리즈>13회-<인터뷰>LG텔레콤 박종응 전무

-LG텔레콤의 사업 추진 전략은.

▲정보통신 환경은 최근 인터넷과 유무선 통신의 결합 추세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최고의 무선 네트워크를 보유한 LG텔레콤 중심으로 풍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데이콤과 협력하면 국내 최강 사업자가 될 것입니다.

-통합 추진단에서의 데이콤과 업무는 어떻게 분장됩니까.

▲IMT2000 초기 투자의 70% 가량은 무선에 집중되며 망운용 기술이 첨부됩니다. LG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장비, 전용회선망, 관리, 서비스 인력들은 그대로 IMT2000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IMT2000 콘텐츠가 연계돼 멀티미디어화할 것이므로 이미 IP망과 콘텐츠를 갖고 있는 데이콤이 이 부분에 함께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조만간 그룹 내에서 LG텔레콤과 데이콤에서 추진중인 IMT2000 사업 추진단을 하나로 묶는 작업이 시도되며 이때부터 그룹 차원의 사업 추진이 이뤄질 것입니다.

-IMT200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IMT2000은 기존 PCS와 전혀 다른 개념이 아닙니다. 2.5세대인 기존 PCS망이 진화하는 형태입니다. 기존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IMT2000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 중심의 IMT2000 사업자 선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기존 이동전화 가입자의 편익과 고객 만족 및 서비스를 고려해 사업자 선정이 추진돼야 할 것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한솔에 대한 업무 제휴 추진 계획은.

▲이동통신 사업자 간의 제휴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이동통신 사업자 간 제휴는 특정 목적을 위해 필요한 일이며 필요할 경우 한솔을 포함한 어떤 사업자와도 제휴가 가능합니다. 우선 데이콤과 함께 국내 업체와 제휴를 추진하며 외국 업체와의 제휴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IMT2000 서비스에 대한 견해는.

▲IMT2000 서비스의 핵심은 국경으로 제한된 이동전화 서비스를 국제 영역으로 확대시키는 것이며 기존보다 대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IMT2000 서비스는 새로운 사업이 아니라 현재의 2세대를 3세대로 진화시키는 이동전화의 발전된 형태입니다.

따라서 2세대인 PCS 사업자 위주로 IMT2000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며 사업자 수는 3개가 적절하다고 봅니다.

기존 PCS 사업자를 중심으로 IMT2000 사업자가 선정되면 선정된 사업자들끼리 긴밀한 협조 아래 공유할 수 있는 분야를 협력,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노력을 최대한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