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초고속인터넷을 무제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곧 등장한다.
삼성물산 주택부문(대표 이상대)은 아파트단지를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 입주자들이 24시간 무료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고 휴대형 정보단말기를 통해 주변상가의 상품을 온라인 구매할 수 있는 사이버빌리지 건설 사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가정까지 연결된 통신망은 최고속도 25Mbps로 기존의 가정용 모뎀속도를 월등히 앞설 뿐 아니라 입주자에게 무료로 지급되는 무선정보단말기는 8.2인치 액정화면을 갖추고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작동돼 인터넷 이용이 서투른 고연령층이나 주부들에게 손쉬운 정보전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사이버빌리지 사업의 성공적인 전개를 위해 23일 관련 13개 업체와 전략적 제휴도 체결할 예정이다. 제휴대상 업체로는 전용망 부문에 하나로통신, 드림라인이며 무선통신기술은 한국통신프리텔, 홈뱅킹은 주택은행, 보안은 에스원 등이다.
또한 해당 아파트의 주변상가, 관공서 등과도 사업 연계성을 감안,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삼성아파트 이외의 다른 건설사 아파트에도 이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사이버빌리지 개념을 오는 10월 서울 중림동 1067세대의 재개발 아파트에 첫 적용할 예정이며 2002년까지 전국에 10만 가구의 아파트를 사이버빌리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