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남용)은 신개념의 문화·오락 상품인 「카이(Khai)」를 내달부터 선보인다.
LG텔레콤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카이」 발표회를 갖고 3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키로 했다.
이번에 발표된 「카이」는 기존 이동통신 상품 브랜드명과는 달리 이동통신과 요금인하·스포츠·패션·오락 게임 등을 결합시킨 문화 브랜드명.
LG텔레콤은 이를 통해 기능 중심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문화패턴 중심으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17세부터 25세를 대상으로 제휴사와 각종 이벤트, 판촉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현재 제휴된 곳은 나이키, 헤어디지인샵인 「장피엘」, 나눔기술 등. LG텔레콤은 이들 매장에 휴식공간과 사이버공간을 마련, 고객을 대상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LG텔레콤은 3월부터 패션·스포츠·음악·댄스 등 각 문화 장르별 유명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고 회원에게 최대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또 「사이버 압구정동」을 시작으로 대학로, 신촌을 사이버공간에 포함하는 등 2002년까지 전국 주요 문화공간을 3차원 가상공간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또 3월부터 LG정보통신·삼성전자 등 3사에서 출시할 「카이」 전용 인터넷폰을 연말까지 5종으로 확대하며 3월까지 전용요금제를 마련, 운영할 계획이다.
LG텔레콤 남용 사장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브랜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카이를 통해 신규 가입자 1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의 이번 문화 브랜드 「카이」가 발표됨에 따라 3월부터 기존 SK텔레콤 TTL 서비스 등과 N세대를 둘러싼 치열한 고객 유치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