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독일의 도시 하노버에서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1주일간 세계최대 정보통신전시회 「세빗2000」이 열린다.
전세계에서 7500여 업체가 참가하는 올해 세빗 전시회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인터넷. 인터넷접속 모빌폰 등 인터넷 정보기기들이 대거 선보여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인터내셔널데이터(IDC)」에 따르면 세계 인터넷정보기기 시장은 작년 24억달러에서 2004년에는 178억달러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비PC가 내년에 인터넷 접속면에서 PC를 앞지르며 2003년에는 모든 모빌제품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그룹」은 인터넷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작년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세계시장 규모가 1450억달러였는데 2004년에는 7조2900억달러로 성장해 작년 미국 경제규모와 맞먹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주고 나르는 통신망도 주요 관심사인데 케이블은 물론 위성을 통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시연될 전망이다. 또 물건을 사기 전에 그 물건의 구조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프린터 기능과 사진을 카피할 수 있는 첨단 마우스도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힌편 가트너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세빗전시회를 통해 기업들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