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정규석)은 22일 첨단 지능망 기술을 이용해 한 번 가입하면 전국 어디서나 단일 번호로 사용할 수 있는 「전국대표번호 서비스 1544」를 22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료전화(080)와 전화정보(700 또는 0600) 서비스에 이어 전국 대표 서비스도 경쟁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이 서비스는 동일한 전화번호(전국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가장 가까운 대리점이나 지사 등으로 자동 연결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데이콤은 지난해 7월 시내전화 부가 역무를 취득한 데 이어 9월 정보통신부에 서비스 접속번호 「1544-YYYY」를 신고하고 지난 12월 31일에는 한국통신과 상호접속 협정을 체결했다.
또 이동전화 사용자들을 위해 016, 018, 019 등 PCS 사업자와 21일 상호접속 작업을 완료했으며 내달 1일에는 셀룰러 사업자와도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중전화 발신은 조만간 제공한다.
데이콤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용요금에 대해선 발신자가 총 통화료를 지불하고 기업고객은 월 기본료만 내는 경우와 기업고객이 발신자의 요금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시외전화 요금을 대신 지불하는 수납체계를 도입해 기업고객이 선택하도록 하는 등 과금방법을 이원화하기로 했다.
또 시외전화 요금도 기존 사업자에게 5%를 할인해 주고 가입고객에게 회선당 월 기본료도 500원 인하(4000원)해 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전화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천리안·보라넷 등 데이콤이 보유하고 있는 사이버 홍보채널을 최대한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데이콤은 올해 이 서비스를 통해 약 135억의 매출을 올리고 기업 고객도 현재 30개사에서 3배 이상 늘어난 100개 업체 이상 유치할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