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 업체 서울TRS(대표 조원식)가 오는 4월께 이동형 단말기를 이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국내의 한 단말기 업체와 공동으로 미국 지오텍의 900㎒ 대역 이동형 TRS 단말기 2500대 가량을 들여와 800㎒ 대역으로 주파수 변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3월 초 시험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TRS는 현재 지오텍의 FHMA 방식 차량부착형 단말기를 이용해 서울·수도권 지역의 택시콜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가입 4500여대를 기록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알찬 사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기존 단말기가 이동성이 없는 차량부착형인 데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 때문에 마케팅 확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동형 단말기 도입을 계속 추진해온 바 있다.
이 업체는 이동형 단말기를 이용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택시, AS·물류차량 등 차량사업에만 국한된 서비스 범위를 경비보안, 택배, 이동서비스 부문 등으로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이동형 단말기의 크기가 좀 크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 반면에 1W의 고출력 방식으로 음질이 깨끗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기능성 단점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TRS는 이동형 TRS 서비스가 본격화할 경우 가입자 확보에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기업단위 TRS 수요를 적극 발굴, 서비스 영역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