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전 정통부장관, CDMA 대통령 특사 중국 파견

중국의 제 2 이동통신사업자이자 CDMA 주관사업자인 연합통신(차이나 유니컴)의 장비공급업체 선정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중국에 파견, CDMA 한·중 이동통신협력강화를 도모한다.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국 북경을 공식방문해 주룽지 국무원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 CDMA 이동통신산업화 협력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전달하는 한편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연합통신의 장비 입찰에서 한국 업체들을 적극 고려해 주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궁석 특사는 우지추안 정보산업부 장관, 양시엔주 중국 연합통신 사장 등과 만나 중국 연합통신이 추진하고 있는 CDMA 이동통신사업에 삼성전자, LG정보통신, SK텔레콤의 참여 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이동통신 분야의 기술협력 및 연구개발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남궁석 특사의 중국 방문에는 이기태 삼성전자 부사장, 서평원 LG정보통신 사장, 박항구 현대전자 부사장 등 관련기업의 대표들이 수행한다.

중국 CDMA 주관사업자인 연합통신은 향후 5년간 5000만 가입자이상을 수용한다는 목표 아래 3월 초 400만 가입자 규모의 1차 CDMA 사업에 대한 시스템 공급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에는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최종 입찰에 참여중이다.

이번 연합통신의 1차 CDMA 사업의 시스템 분야 입찰에는 삼성전자외에도 에릭슨, 노텔, 모토로라, 루슨트, NEC 등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와 상해벨, 금봉, 대당, 중흥 등 중국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장비입찰과 별개로 중국신식산업부는 단말기공급업체로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모토로라, 노키아, 산요, 대당, 과건, 통방통신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