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컴퓨터통신통합(CTI) 산업 발전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고객 사이트 점검 및 한국지사 확장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내추럴마이크로시스템스(NMS) 앨런 카르니(Allen Carney) 부사장은 올해 한국 시장에서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콤팩트PCI 기술을 개발한 NMS는 음성처리 보드와 솔루션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83년 설립된 이래 세계 40여 개국에 제품유통 및 서비스 조직을 확보하고 있다.
앨런 카르니 부사장은 우리나라의 CTI 기술개발 속도가 빠르고 국내 솔루션 개발업체들이 요구하는 일부 제품스펙은 CTI 선진국보다도 앞서 있어 시장전망을 매우 밝게 보고 있다.
지난해 200만 달러 수준이던 국내 매출도 올해는 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콤팩트PCI 사업을 강화해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앨런 카르니 부사장은 『이동통신서비스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이 잘 돼있고 VoIP(Voice over IP) 산업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한국 시장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내에 지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상반기 중에 한국어 구사에 능통한 엔지니어를 우리나라 지사에 추가로 배정, 기술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매년 1회 실시해오던 테크니컬세미나를 올해부터 2회로 확대하고 고객사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등 고객관리 업무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전세계적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CDMA, IMT2000 등과 접목할 수 있는 하이엔드 기반의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