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경기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에서 컴퓨터, 반도체 등 하이테크 산업과 타산업간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가 조사한 올해 공업생산지수에서 과거 5년간 하이테크 산업의 규모가 약 7배로 확대되며 전체 공업생산 증가의 약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일반 산업의 생산증가율은 약 10%에 그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성장둔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컴퓨터 관련부문은 생산지수가 95년 1월의 179에서 올 1월에는 1284로 약 7배의 급성장을 보였고 반도체 관련분야도 같은 기간 동안 194에서 1481로 7.6배의 증가를 기록했다.
신규수주 동향에서도 반도체, 컴퓨터 등이 99년 11월 이후부터 전월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반면 하이테크 이외의 제조업분야는 전미구매부협회(NAPM)의 제조업체감경기지수(NAPM지수)에서 올 1월의 지수가 56.3으로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