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10년에는 북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미컨덕터비즈니스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시장조사회사인 카너인스태트그룹(Cahners In-Stat Group) 조사에서 중국 반도체 시장이 1999∼2003년 사이에 연평균 33% 신장세를 보이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2010년께 세계 제 2위의 반도체 시장 규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이 조사에서는 중국의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 86억달러를 돌파, 세계시장에서 약 5.9%를 차지했고 오는 2003년에는 매출이 270억달러에 육박, 세계시장에서의 비중 또한 8.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사는 또 2003년 전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312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 미주 지역이 전체시장의 31.1%, 일본이 21.8%,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20.6%, 유럽이 17.9%를 각각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너인스태트그룹은 이 같은 중국 반도체 시장 증가추세를 놓고 볼 때 오는 2010년까지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규모의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