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서비스란.
▲IMT2000서비스는 기존 이동통신에서 진화된 개념의 서비스입니다. 1세대와 2세대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라는 기술기준에 의해 구분됐다면 2세대와 3세대는 데이터속도로 구분됩니다. 2세대에서도 추진되고 있는 IS95C와 같은 서비스는 IMT2000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기술 유사성으로 인해 해외에서도 IMT2000서비스를 PCS사업의 연장선에서 해석하고 있습니다. 정책당국도 기존 PCS사업자에 사업권을 주거나 사업권 심사시 그에 상응한 우대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구성한 컨소시엄에 대해 평가한다면.
▲이번에 당사에서 추진한 컨소시엄은 사업권을 위한 컨소시엄이 아닙니다. 또 공동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문자 그대로 기술협력 컨소시엄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IMT2000서비스에서는 망과 정보가 핵심입니다. 이번 컨소시엄은 한솔엠닷컴이 IMT2000사업을 준비하고 향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종의 기술개발협력 제휴입니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에 이어 조만간 더욱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대상으로 2차 컨소시엄 작업에 나설 것입니다.
-컨소시엄 자체가 중소기업 중심이고 구속력도 결여된다는데.
▲이동통신에서 시스템 기술이나 단말 기술은 대기업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망구축 툴, 망운용, 콘텐츠 개발기술 등은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솔엠닷컴은 이번 컨소시엄 참여 업체에 2세대, 3세대를 망라한 각종 서비스 개발 및 장비납품 기회를 우선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 컨소시엄 구성업체를 중심으로 곧 차세대 이동통신 관련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입니다. 따라서 구속력이 없다는 부문은 사실과 다릅니다.
-합병설, 연합설이 끊이질 않는데.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합병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연합부문은 사업권 확보 이후에 서로의 필요에 의해 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한적인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IMT2000 추진과정이 시스템개발보다는 지나치게 콘텐츠 중심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IMT2000의 핵심은 정보입니다. 시스템 장비는 사업자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체가 만드는 것입니다.
핀란드 IMT2000사업자 선정사례를 보면 망운용의 신뢰도 및 안정성 보장, 서비스 품질향상 및 기술개발 등이 선정기준의 핵심이었습니다.
한솔엠닷컴이 IMT2000사업자 선정에 대비해 준비중인 콘텐츠 개발, 망구축 및 운용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