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아파트 지역 내 가정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돼 오던 ADSL이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으로까지 서비스 범위가 확대된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 http://www.hanaro.com)은 최근들어 초고속 인터넷의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ADSL에 대해 일반인들 외에 기업들까지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나는 ADSL 멀티라인」과 소호(SOHO)를 대상으로 하는 「나는 ADSL SOHO」 등 모두 3종류의 기업용 ADSL 상품을 개발, 3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하나로통신은 우선 서울·부산·울산·인천·대구·대전·광주·수원·고양·성남 등 전국 10여개 도시지역 내 자체적으로 구축한 초고속 인터넷망이 연결된 빌딩이나 건물(FTTO)에 입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용 ADSL 서비스를 제공하되 단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로통신이 3일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나는 ADSL 멀티라인」은 ADSL 1회선과 라우터 또는 허브(Hub) 등 ADSL 연결 장비를 사용, 다수의 PC 사용자가 인터넷에 동시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멀티유저형 서비스로 각각 최고속도 8Mbps인 「나는 ADSL 멀티라인 비즈니스」, 1Mbps인 「나는 ADSL 멀티라인 오피스」 등 2종류며 기업 환경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빠른 인터넷 접속속도가 필요한 정보통신 관련 중소형 벤처기업에 알맞는 「나는 ADSL 비즈니스」는 가입 설치비가 8만원, 월 이용료는 13만원이며 인터넷 정보검색 기능을 주로 이용하는 일반 중소기업에 적합한 「나는 ADSL 오피스」는 가입 설치비와 월 이용료가 각각 8만원과 9만원이다.
「나는 ADSL 멀티라인」은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인증ID(유동 IP) 3개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PC 3대가 ADSL 서비스에 동시 접속, 무제한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고객이 대당 1만5000원에서 3만원을 더 부담하면 추가로 ID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나는 ADSL 멀티라인」은 이 밖에 ID 1개당 10MB 용량의 E메일 ID 1개와 10MB의 홈페이지 공간이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별도의 E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가입설치비와 월 이용료가 각각 8만원과 2만8000원인 「나는ADSL SOHO」는 PC 1대만 설치가 가능한 상품으로 30MB의 E메일 공간과 홈페이지 구축공간이 함께 무료 제공되며 월 1000원만 추가하면 전화도 함께 쓸 수 있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이번 기업용 ADSL 서비스 제공으로 고가의 인터넷 전용회선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고객들도 이제는 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