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호주가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의 인터넷 쇼핑은 아시아의 판매업체들이 점차 온라인 체제를 갖춤에 따라 올해는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7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의 전자상거래 및 경영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http://www.bcg.com)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전자상거래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서도 상당히 뒤지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아시아 소매 사이트의 대다수가 이제 막 개설됐고 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인구와 휴대폰을 통한 제품구입 등에 힘입어 올해는 이 지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역내 482개 주요 온라인 업체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들의 99년 온라인 판매실적은 전년보다 2배 정도 증가한 2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것은 같은 기간 미국의 360억달러는 물론 유럽의 35억달러에 비해서도 상당히 뒤떨어지는 수치다.
지난해 아시아의 인터넷 쇼핑을 주도한 나라는 일본으로 전자상거래 매출규모가 15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한국(7억2000만달러), 호주·뉴질랜드(합계 4억1000만달러), 중국(1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