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http://www.ms.com)가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MS는 최첨단 MPU 및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인터넷접속 기능 등을 탑재한 신형 게임기 「XBOX」를 내년 9월내로 출시하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이번주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표할 예정이다.
MS는 전세계에 보급돼 있는 자사의 OS 「윈도」 탑재를 전제로 비디오게임기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MS는 이를 위해 이미 남코, 고나미, 캡콘, 코웨이, 에닉스 등 일본의 주요 게임소프트업체 7개사에 소프트웨어 개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MS의 비디오게임기 사업 진출은 향후 비디오게임기가 인터넷접속 및 DVD 재생 기능 등을 겸비해 일반 가정에서 고성능 컴퓨터의 역할을 하는 등 그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MS가 개발중인 XBOX는 심장부인 MPU로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의 작동주파수 600㎒ 프로세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또 고속 인터넷접속 기능 및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도 내장할 예정이다.
또 XBOX에 들어가는 OS는 현행 윈도를 기본으로 개발하며 게임소프트웨어의 매체에는 DVD를 채택할 방침이다.
현재 세계 비디오게임기 시장 규모는 게임기, 소프트웨어를 합쳐 약 1조500억엔으로 추정되는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닌텐도, 세가엔터프라이즈 등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