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3사의 통화품질이 한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한통프리텔·LG텔레콤·한솔M.com 등 PCS 3사는 오는 15일부터 64Kbps급 고속 모바일 데이터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고속 모바일 데이터서비스는 이들 3사가 MSM3000칩을 시스템과 단말기에 내장시켰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PCS 3사의 이동통신서비스는 음성통화 품질을 한단계 높인 EVRC(Enhanced Variable Rate codec)서비스 및 고속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특히 EVRC 기능 채택으로 그간 문제로 지적됐던 울림 및 잡음이 동반된 통화품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EVRC 기능은 음성코딩 기술로 기존 13Kbps급 보코더와 비교할 때 비슷한 음성품질을 유지하면서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이동통신 첨단 기술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98년 2월부터 EVRC 기능을 적용시켜 99년 말까지 약 86%의 가입자를 EVRC폰으로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PCS 3사는 고속 데이터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가입자 신호를 빨리 처리할 수 있게 돼 연간 약 800억원에 이르는 기지국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사업자는 15일 이후 보급되는 모든 단말기에는 MSM3000 칩을 탑재시킬 계획이다.
PCS 3사는 고속 모바일 데이터서비스 실시에 따라 신규 가입자나 단말기 교체 고객이 고속 모바일 데이터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솔M.com 경영기획1팀 전병철 과장은 『고속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해져 음성데이터 대비 20% 낮은 수준의 저렴한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