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핀란드에 이어 유럽에서 두번째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스페인은 사업자들이 제출한 내용을 심사해 총 4개 사업자를 선정해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자 선정이 유력한 업체는 스페인 제1의 통신업체인 텔레포니카(http://www.telefonica.es), 텔레콤이탈리아가 운영하는 리테비전 산하의 아메나(http://www.amena.es), 브리티시텔레컴과 보다폰에어터치가 대주주로 있는 스페인의 2위 이동통신업체 에어텔(http://www.airtel.es) 등 3개 업체다.
나머지 한 장의 사업권을 놓고는 프랑스의 비벤디, 핀란드의 소네라, 영국의 오렌지가 구성한 컨소시엄인 엑스페라와 도이치텔레콤, 프랑스텔레콤, 스페인의 재즈텔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내년 8월 세계 최초로 차세대이동통신 서비스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되는 사업자가 내년말까지 이동통신망 개선에 투자할 비용은 총 5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