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PC시장에서 고전해온 미 IBM이 내달 웹단말기에 가까운 차세대PC를 출시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IBM(http://www.ibm.com)은 고속 인터넷접속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PC 「넷비스타」 4종을 이르면 4월 출시한다. 기업체는 물론 일반소비자도 고객으로 삼고 있는 이 제품은 일반PC보다 75%나 작은(10×16×16인치) 초소형이다. IBM이 하반기 선보일 웹단말기 「에온」의 초기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넷비스타」는 4개 모델 중 3개 제품이 본체, 모니터 일체형이다.
IBM은 「넷비스타」가 차세대 기술인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와 256비트 암호, 그리고 무선 LAN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AMD의 셀러론 칩을 장착한 제품은 2000달러 미만, 인텔의 펜티엄Ⅲ 칩을 장착한 제품은 2000달러선이 될 것이라고 IBM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이 밖에 「넷비스타」 초기 모델의 주요부품은 500㎒ 셀러론 칩, 600㎒ 펜티엄Ⅲ, 64MB램, 20GB 하드드라이브, CD롬, 5개의 USB포트, 15인치 LCD디스플레이 등이다.
IBM은 「넷비스타」 홍보를 위해 1억달러를 투입하는 한편 각종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IBM은 연초 데스크톱PC의 소매판매를 중지하는 등 중대형컴퓨터시장과 달리 데스크톱시장에서는 수백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고전해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