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http://www.intel.com)의 신형 64비트 프로세서 「이타니엄」을 탑재한 서버들이 일본에서 공개됐다.
「닛케이BP」에 따르면 인텔이 지난 주말 개최한 이벤트에서 히타치제작소(http://www.hitachi.co.jp), NEC(http://www.nec.co.jp), 후지쯔(http://www.fujitsu.co.jp) 등 일본의 주요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이타니엄」을 탑재한 서버 시험제품을 선보였다.
인텔은 15개사 정도의 컴퓨터 제조업체가 올 하반기 이타니엄의 본격 출하에 맞춰 이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의 제품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히타치가 공개한 시험제품은 8개 프로세서로 구성된 2개 모델과 4개 프로세서를 탑재한 1개 모델로 모두 서버기종<사진>이다. 이중 록마운트 타입은 탑재부품을 소형화, 8개 프로세서 기종의 경우도 높이를 10U(약 45㎝)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히타치는 이들의 제품화와 함께 32개 프로세서 탑재기의 개발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EC는 16개 프로세서로 구성된 서버와 1개 프로세서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 1개 모델을, 후지쯔는 1개 프로세서 탑재 워크스테이션 1개 모델을 각각 공개했다. 두 회사의 워크스테이션은 모두 인텔제 460GX 칩세트를 채용하고 있다.
한편 인텔은 『윈도, 솔라리스, HP-UX 등 주요 OS나 오라클8i, SAP R, SQL 서버 등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이미 「이타니엄」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작업이 완료된 상태』라면서 『지금은 처리속도를 올리기 위해 튜닝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