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밸리인 테헤란로 일대에서 안테나 하나로 무선초고속인터넷과 무선CATV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개시된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과 무선 전송망 사업체인 한국멀티넷(대표 정연태)은 28일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테헤란밸리를 대상으로 무선초고속인터넷 및 무선CATV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협정에 따라 한국통신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통신인프라를 한국멀티넷에 제공하고 한국멀티넷은 네트워크센터를 한국통신 영동전화국에 입주시켜 테헤란밸리 일대를 대상으로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멀티넷은 오는 4월 서울, 부산, 대구를 시작으로 2.5㎓대의 광대역 무선주파수(MMDS, 다채널다지점분배서비스)라는 무선CATV 전송방식을 통해 안테나 하나로 무선초고속인터넷과 무선CATV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MMDS는 미국의 경우 200여개 운용업체 및 120만 가입자가 이용중이며 전세계적으로 80개국 500만 가입자를 가지고 있다.
한국통신 영동전화국은 벤처기업이 밀집해 있는 테헤란밸리에서 국내 최대의 통신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4월 중순께부터 인터넷 콘텐츠 업체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를 개국해 서버 제공, 네트워크 관리 등을 대행해 주는 코 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국내 최대의 벤처밸리인 테헤란로 일대의 초고속통신서비스 수요를 해소하고 최초로 무선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하반기부터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을 이용, 초고속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