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행중 이동통신 단말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법적규제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통신장비업체가 단말기를 조작하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는 이동통신단말기용 무선 이어폰을 개발, 국내 공급은 물론 수출길에 나선다.
지티아이텔레콤(대표 유상근 http://www.gtitelecom.co.kr)은 2년여의 개발 기간을 통해 전화기를 소지하지 않고도 전화송·수신이 가능한 무선이어폰(모델명 이어프리)을 개발, 4월부터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무선이어폰은 45∼49㎒의 무선주파수를 사용, 전화수신은 물론 음성다이얼 기능 사용시 전화를 거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경쟁제품과 비교해 무선이어폰(직경 5㎝) 및 단말기에 부착되는 무선송신기(6×4㎝)의 크기를 축소, 착용감을 개선했다. 사용반경은 이동통신단말기로부터 5m 이내다.
유상근 사장은 『이미 싱가포르의 한 유통회사와 다음달부터 월 1만개씩 제품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필리핀·대만과도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라며 『국내에서는 한 이동통신사업자와 제품공급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티아이텔레콤은 올 상반기까지 무선 이어폰의 크기를 크게 축소한 후속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무선표준으로 부상중인 블루투스를 응용한 제품 개발에도 착수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