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 http//:www.ssic.co.kr)이 최근 케이블모뎀 및 비동기가입자회선(ADSL)모뎀 시장에 참여해 본격적인 초고속통신장비 시장경쟁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초고속통신용 장비 개발에 나선 끝에 최근 케이블모뎀(모델명 「쌍용 SCR-2000」)과 ADSL모뎀 시제품 개발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블모뎀은 다음달부터, ADSL모뎀은 오는 6월 중순께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케이블모뎀은 기존의 전화망을 이용한 인터넷보다 약 100배 빠른 최고 42.88Mbps 속도로 초고속인터넷·영상회의·동영상 생방송·ADSL망·케이블TV망의 다양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지원한다. 국제 표준규격을 준수하는 다른 회사의 케이블모뎀과 헤드엔드 장비간 호환성을 갖춘 것 외에도 플러그&플레이 기능도 지원해준다. 특히 헤드엔드 장비로부터 케이블모뎀 점검과 SW 업그레이드를 가능하도록 원격지 업그레이드 기능까지 갖췄다.
쌍용정보통신은 이와 함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양대축을 이루고 있는 ADSL 모뎀 시제품 개발을 끝냈으며 이를 6월 중순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된 케이블모뎀 및 하반기에 출시할 ADSL제품을 기존의 라우터 및 스위치와 결합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쌍용정보통신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초고속서비스 관련 장비 시장에서 10만대의 케이블모뎀, 150만대의 ADSL모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약 150만대 규모로 추산되는 ADSL 모뎀 시장에서는 프랑스의 알카텔과 현대전자가, 연간 150만대 규모의 케이블모뎀 시장에서는 모토로라·삼성전자 제품이 각각 주도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기존에 개발된 중소형 라우터 및 스위치 장비를 이들 제품과 함께 공급해 초고속정보통신망 시장 확대에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