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지난 1월에 납품되어 설치된 현대전자 초기 ADSL 모뎀을 전량 리콜, 업그레이드해 준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되는 현대전자의 ADSL 모뎀은 전화국 반경 1㎞ 내에서 4Mbps 이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야 함에도 속도저하 현상이 있는 제품으로 현대전자가 공급한 전체 3만여개 가운데 초기 공급모델 1만3800개가 대상이다.
한국통신은 현대전자의 ADSL 모뎀을 오는 20일까지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전량 교체해 주기로 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교체 대상 모뎀 사용자에게는 사전에 해당 전화국장 명의로 안내문을 발송, 편리한 시간에 직원이 직접 방문해 현대전자의 업그레이드된 모뎀으로 전량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리콜대상제품을 제외한 한국통신의 모든 ADSL 모뎀은 1월부터 이미 전송속도가 향상된 제품으로 공급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ADSL의 종합적인 품질 관리를 위해 사내 전문부서를 지정하는 등 보다 강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사후서비스(AS) 품질을 보장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