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66개국에서 800여업체가 참여해 벌어졌던 「춘계 인터넷월드 2000」이 5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7일 오후 5시(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종 B2B 솔루션 및 쇼핑몰·경매 사이트 구축 툴, 검색엔진, 무선인터넷 솔루션 등 다양한 e비즈니스 솔루션들이 총 망라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AOL의 「넷스케이프 6.0」 이외에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SW임대업체(ASP) 에브리패스(http://www.everypath.com)의 음성접속 서비스, 「인게이지 테크놀로지」의 손바닥컴퓨터(팜톱), 무선호출기, 이동전화 등 각종 무선기기로 온라인 광고를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에브리패스는 32개 무선인터넷서비스업체가 자사 기술을 사용해 인터넷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게이지 테크놀로지」라는 회사는 손바닥컴퓨터(팜톱), 무선호출기, 이동전화 등 각종 무선기기로 온라인 광고를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또 LM에릭슨텔레폰은 무선 전자상거래와 이를 위한 표준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이외에 오라클, 엑스와이포인트 등이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선보였다. 오라클은 계열사인 「오라클모바일닷컴」을 통해 간단한 문장을 전송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서비스를 발표했으며 엑스와이포인트도 「웹와이어리스나우」라는 무료 무선인터넷서비스를 공개했다.
7회째를 맞은 이번 「춘계 인터넷월드 2000」 「eCRM 컨퍼런스 2000」이 공동 개최돼 일대일 마케팅 및 고객관계관리(CRM) 관련 솔루션들이 대거 출품됐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주최측인 펜튼미디어(Pentn Media) 측은 『지난해에 비해 규모면에서 73%나 성장했다』며 『이제 IT시장을 리드하는 것은 인터넷이며 이것이 인터넷월드가 성장하고 있는 이유』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주최측의 설명처럼 많은 국가에서 참가는 했지만 국가별로 한 두개 업체에 불과해 사실상 미국 기업들의 전시회였다는 게 중평이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는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을 선보인 새롬엔터테인먼트가 거의 유일한 업체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AOL의 스티브 케이스 CEO, IBM의 존 패트릭 부사장 등 전문가들은 향후 인터넷 관련 기술에 대해 PC 이외의 새로운 인터넷 전용기기들이 시장에서 부상할 것이라고 한결같이 전망, 주목을 받았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