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소프트웨어산업육성에 940억여원 지원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의 해외연수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해외진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2000년 소프트웨어 산업육성기본 계획을 확정하고 소프트웨어 창업지원사업의 내실화,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에 총 940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표 참조

올해 지원되는 예산은 일반 계정에서 486억원, R&D 계정에서 293억원, 재정특별회계에서 160억원 등 총 939억4000만원 규모로 이는 지난해 대비 27% 증가된 것이며 특히 일반 계정의 본예산은 56% 증가된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940여억원의 예산 투입과 관련, 해외 마케팅지원 기능 강화, 벤처기업 경영자의 경영능력 강화 및 전문기술 양성, 컴포넌트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대한 중점 육성 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히 올해에는 인력양성 67억원, 해외진출지원활동강화 87억원 등 그 동안 창업지원실 설치 등 창업기반 활동에 중심을 뒀던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정책의 우선순위를 인력양성과 해외진출지원 등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우선 창업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올해에는 8개의 지역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해외시장진출지원을 위해서는 실리콘밸리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의 마케팅 기능 강화와 함께 5월에는 중국에 IT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설립·운영키로 했다.

또한 하반기 중에는 유럽지역에 제3의 비즈니스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인도, 이스라엘, 동남아 지역 등의 국가와는 소프트웨어 기술 및 인력 교류를 강화해 전세계 한민족IT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의 인력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특성화 고교 및 대학학과 지원사업, 청소년 소프트웨어 기술교육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카네기멜론 및 스탠포드대학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전문인력 및 경영전문가의 지속적인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38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컴포넌트 소프트웨어와 디지털콘텐츠관련 기반기술 등 전략기술 분야를 중점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산업 지원을 위해서는 55억원을 투입, 게임 이용자들의 창조적인 게임개발 활동 참여유도를 위해 개방형 게임학습 환경구축을 지원하고 게임콘텐츠 표준연구도 실시키로 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