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전문투자조합 투자실적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정보통신전문투자조합은 정통부가 정보통신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위해 우수 벤처캐피털을 선정, 운영하는 전문펀드. 98년 이후 총 11개 조합이 1728억원의 전문펀드를 조성해 운영중이다.
투자조합들은 그간 정보통신분야 창업기업에 대해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해 벤처기업 붐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보통신전문투자조합이 투자중인 정보통신 벤처기업은 163개 기업에 이른다. 그간 해당기업에는 총 1099억원이 투입됐다. 한 개 기업당 6억7000만원에 이르는 만만찮은 금액이다.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린 곳은 STIC IT 투자조합으로 수개월만에 400억원을 조성해 221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한국 IT 투자조합은 245억원의 조합결성금액중 192억원을 기업에 투자해 뒤를 이었다. 이밖에 TG벤처투자조합, 한국기술투자, LG투자조합 등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투자조합이 집중적으로 자금투자를 한 곳은 업력 3년 미만의 벤처기업. 이들 기업에 전체 투자금액 76.1%인 836억원이 투자됐다.
투자분야도 다양한 편이다. 통신, 정보기기 및 부품 등 하드웨어 분야 388억원, SW분야 290억원, 정보통신서비스 분야 421억원 등 각 분야에 고르게 투입됐다.
정통부는 이같은 투자실적이 투자조합 활동이 1년 남짓한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금년중으로 1500억원 규모의 정보통신전문펀드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