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가 기존 외장형 ADSL 모뎀의 절반 가격인 PC 내장형 모뎀을 양산 공급한다.
삼성전기는 최근 내장형 ADSL 모뎀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외 규격 및 형식 승인 작업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공급키로 한 내장형 모뎀은 자체 중앙처리장치(CPU)를 갖고 있는 외장형 모뎀과는 달리 PC의 CPU를 공유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제품은 모뎀 사용중에도 전화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스프리터라는 장치를 내장한 별도의 포트가 장착되어 있어 전화통화와 모뎀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인터넷 접속 중 ADSL 라인의 전송상태와 속도를 모니터 화면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갖춰 누구나 엔터키를 4번만 클릭하면 모뎀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사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이 제품의 가격이 기존 외장형 모뎀의 절반 정도로 저렴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삼성전기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ADSL 모뎀은 기존 통신인프라인 전화선을 이용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전세계 8억 이상의 전화 가입자를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삼성전기는 올해 20만대 정도를 양산 공급할 예정이며, 차후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