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전략품목 기술과 시장>20회-평판디스플레이

평판디스플레이의 대표격인 액정표시장치(LCD)는 수광형이며 발광형에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전계방출 디스플레이(FED), 전계발광 디스플레이(ELD), 발광다이오드(LED), 형광표시판(VFD) 등이 있다.

LCD는 액정셀에 의한 빛의 변조를 이용한 수광형 디스플레이 장치로 「TN(Twisted Nematic)」 혹은 「STN(Super-Twisted Nematic) 방식으로 나뉜다.

PDP는 불활성 가스의 플라즈마 방전에서 가로·세로로 배열된 매트릭스 전극 교점에서의 발광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장치로 대화면 표시에 적절하다.

FED는 쉽게 말해서 얇은 CRT로 하나의 화소에 하나의 전자방출원을 갖는다. ELD는 무기화합물인 ZnS계의 형광체에 교류전압을 가할 때 발광하는 현상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로 유기와 무기 EL 디스플레이로 나뉜다.

VFD는 저속 전자선에 의한 형광체의 발광 현상을 이용하는 디스플레이로 그리드(Grid)부와 어노드(Anode)부에 선택적으로 전압 인가를 조작하여 표시한다.

LED는 다수 캐리어가 전자인 n형 반도체 결정과 정공인 p형 반도체 결정이 서로 접합된 구조를 가지는 광전변환 반도체 소자로 소비전력이 큰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 개발동향

평판디스플레이의 대표격인 LCD부문은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IBM은 업계 최고 수준 해상도의 능동 매트릭스 방식 20.8인치 LCD모니터 패널을 개발,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저온 다결정 실리콘(LTPS) 기술을 사용, 세계 최초 대형 TFT LCD를 양산하고 있는 도시바는 1기라인과 2기라인을 차례로 구축하기로 하고 우선 1기라인 중 50%를 가동, 월 1만개 규모를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인치 LTPS TFT LCD와 16.5인치 노트북용 「SXGA」급 TFT LCD개발에 성공,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3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필립스LCD는 LCD분야 올 매출목표 24억달러, 내년에는 34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PDP 분야는 「ALIS(Alternative Lighting of Surfaces)」라는 기술을 보유한 후지쯔가 단연 선두주자다.

국내에서는 LG전자가 TV용 40인치 PDP를 지난해 초부터 생산하기 시작했고 삼성SDI가 초경량, 초박형의 디지털 TV용 42인치급 PDP를 개발했다.

FED 기술 주요업체는 유럽과 미국에 분포하는데 픽스테크(Pixtech)가 상용 흑백제품을 생산하면서 가장 앞서고 있다.

ELD는 이스트먼코닥이 5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 흑백 및 컬러소자를 모두 개발하고 있으며 LED는 일본 도시바가 98년에 실리콘을 이용하여 최초 개발했다.

VFD는 일본의 후타바가 VFD 모듈 총 거래액의 58%를 점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동향

시장조사 기관인 IDC는 올해 평판디스플레이 전체 세계시장 규모가 225억달러, 2003년까지 433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대부분의 시장수요를 차지하는 LCD는 올해 175억달러, 2003년에 288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은 노트북용과 모니터용으로 올해 36만6000대, 2003년에 121만5000대로 매년 4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평판디스플레이 응용분야는 CRT로 적합하지 않은 분야와 CRT와 경쟁하는 분야로 구별된다.

휴대형 통신 및 가전장비, 대형 벽걸이 디스플레이는 전자에 해당하고 CRT 주도분야에서 직접적인 가격경쟁을 하는 것이 후자다.

평판디스플레이는 계산기,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차량항법장치, 휴대형PC, 고선명TV에서부터 전자도서, 인터넷 판독기, 배면투사 모니터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될 것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