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 고속도로 전용차선제 주중확대를

나는 버스를 이용해 수원에서 서울 강남지역으로 출퇴근을 한다.

출근시간대에 고속도로는 꽤 막히는 편이다. 시내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고속도로는 주말에만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기 때문에 일단 도로에 차가 늘어나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다. 나홀로 승용차나 50명이 타고가는 버스나 똑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도로교통정책상 개선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주말에만 시행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를 주중 출퇴근시간대에 2시간 정도씩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

버스 한대가 차지하는 도로용량에 승용차는 불과 1.6대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해서 기존 도로를 그냥 놓아두더라도 버스 위주로 고속도로 통행체계를 바꿀 경우 도로이용효율이 20배 가량 높아져 출퇴근시간 도로혼잡은 최대한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정된 재정여건상 도로를 무한정 건설할 수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버스업체간 이해관계 때문에 진척이 잘 되지 않고 있는 서울-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보다 많이 확대해 서울과 수도권 도시간 대중교통 이용이 보다 편리하도록 해주길 바란다.

김효석 경기 수원시 팔달동 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