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카메라 전문업체인 보이스비젼(대표 김우연)이 지난 2년간 연구해 온 사설구내교환기(PBX) 개발을 마치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부터 미국의 보이스로직사와 공동으로 2년간 PBX 개발에 나선 끝에 최근 개발을 마치고 올 연말까지 460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시스템은 기존의 키폰시스템이나 교환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교환 없이 외부와 직접 연결해 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이 회사는 또 오는 2001년까지 1억달러 규모의 추가 공급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올 하반기까지 생산설비를 마치고 추가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이스비젼은 올 하반기 중 기존 키폰에 보이스메일 기능만 부가할 수 있는 제품(모델명 아미고) 및 인터넷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모델명 디스커버) 등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미국 시장에 공급되는 제품은 컴퓨터통신통합(CTI), 종합정보통신망(ISDN), 인터넷 등과 연계해 음성편지를 보낼 수 있으며, 외부에서 음성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회사는 보이스로직사를 통해 미국 내 유통망도 확보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수시장에서는 소형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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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