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 전자기기 시장은 시드니올림픽, 방송디지털화 등의 호재에 힘입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정보통신과 부품 분야는 2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는데 반해 AV기기와 백색가전은 5% 이하의 다소 낮은 성장이 예상된다.
컨설팅업체인 일본 후지키메라총연이 최근 내놓은 「2000년 세계 일렉트로닉스 시장 조사」 보고서에 이같이 밝혀졌다고 「일경산업신문」이 전했다.
후지키메라총연의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대수 기준으로 2000년 AV기기(게임기 포함한 주요 14개 품목)의 세계 시장은 99년대비 4.4% 증가한 5억5314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디지털TV,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 휴대형 미니디스크(MD)플레이어 등의 신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특히 DVD플레이어는 75% 증가한 123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정보통신 기기(주요 14개 품목)는 휴대정보단말기(PDA)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비 18.3% 늘어난 5억8007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PDA는 31.4% 증가한 824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은 전년비 24.8% 증가한 6728억80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백색가전(주요 5개 품목)은 전년비 3.3% 증가한 2억4444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았으며 동남아시아, 중남미, 북아프리카 등 보급률이 낮은 지역의 잠재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