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수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한국통신의 전략적 제휴가 본격적으로 재추진된다.
한국통신은 해외 유수의 통신사업자에 정부 지분 15% 매각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 추진을 위해 주간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의 전략적 제휴 추진은 경영효율화 및 선진기술 습득,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공기업 민영화 일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신주 10%, 정부보유 구주 5%를 해외통신사업자에 매각하게 된다.
IMF 이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일정에 따라 결정됐던 한국통신의 전략적 제휴 추진은 지난해 5월 25억여 달러에 달하는 해외DR발행 및 해외통신사업자의 무관심에 따라 흐지부지돼 왔었고 단순한 사업제휴만 추진돼 왔었다.
그러나 지난 2월 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원회는 DR발행으로 보류됐던 전략적 제휴 재추진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해외통신사업자와의 제휴교섭을 위한 주간사 선정작업에 나서게 됐다.
한국통신은 현재 세계적 투자자문사 9개 회사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한 상태며 이달말까지 주간사를 선정, 곧바로 해외 통신사업자와의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그러나 해외통신사업자에 대한 지분매각방식과 관련 기존의 15% 일괄 매각방식을 탈피해 사업부문별로 해외 선진통신사업자에 5% 안팎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제휴를 변경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와 관련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부문, 위성 등을 전략적 제휴대상 사업부문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한국통신은 전략적 제휴 추진상황과 국내·외 증시상황을 고려하여 정부지분의 국내매각도 하반기중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매각방식은 금융기관들의 지분매각과 함께 국내 통신장비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략적 제휴도 함께 고려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공기업 민영화에 따라 해외통신사업자에 대한 지분 매각 및 국내지분 매각을 통해 현재 59%에 달하는 한국통신에 대한 정부지분율을 올해 말까지 33.4%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