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OL, EMC, 퀄컴, 애플 등 세계적 IT업체들이 최근 결산 회기에서 두자릿수의 수익을 올리는 등 우수한 경영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통신장비업체 퀄컴은 작년에 4200만달러의 손실에서 2억달러 상당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AOL과 EMC는 각각 93%와 50%라는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인터넷업체 AOL(http://www.aol.com)은 최근(3분기) 결산 순익이 분석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는 93% 증가한 2억7100만달러를 기록했다. AOL의 이 기간 매출도 47%나 오른 18억4000만달러를 보였다. AOL의 이러한 신장은 작년에 54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컴퓨터 스토리지시스템 1위 업체인 EMC(http://www.emc.com)도 최근(1분기) 결산 순익이 49% 증가한 3억3200만달러를 달성했다. 매출은 23% 증가한 18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순익과 매출 호조는 아태지역시장의 매출 급증에 따른 것인데 이 지역의 매출은 60%나 증가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http://www.intel.com)도 최근(1분기) 결산 순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20억달러를 달성했다. 인텔의 이 기간중 매출은 13% 증가한 80억달러였다.
컴퓨터업체 애플(http://www.apple.com)도 최근(1분기) 결산 순익이 35% 정도 신장됐다.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IBM(http://www.ibm.com)은 이 기간(1분기)중 15억1000만달러의 순익을 달성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 향상됐다. 그러나 IBM의 이 기간 매출은 Y2K로 인해 4.8% 감소한 193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동통신장비업체인 퀄컴(http://www.qualcomm.com)은 전년도 4260만달러 손실에서 이번에 1억9970만달러 순익이라는 비약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미 3위 장거리전화업체 스프린트(http://www.sprint.com)는 지난 1분기 순익이 4억2800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1.4% 감소했다. 이 회사는 고속통신망 확충에 많은 투자를 단행해 이 같은 결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http://www.microsoft.com), 루슨트테크놀로지스(http://www.lucent.com)도 조만간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흑자 경영이 무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