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관련 중소기업과 벤처업체들이 IMT2000 사업권 획득과 관련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집단적 힘모으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보통신 중소·벤처 업체들의 연합기구인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회장 김성현)는 19일 마감된 한국IMT2000 컨소시엄 지분참여 신청금 접수에 당초 예상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192개 업체가 참여, 19억2000만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업체당 1000만원씩의 모금에 돌입하면서 목표액 10억원을 넘어섰으며 업체들의 신청이 쇄도하면서 3차까지 시한을 연장하기도 했다. 또 신청서를 접수하고 증거금을 입금하지 않은 업체가 마감 이후에도 20여개에 달해 최종 모금총액은 20억원을 웃돌 것으로 협회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중소·벤처 업체들의 IMT2000 사업 참여 열기가 높아지면서 PICCA가 향후 사업권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모금된 신청금 전액은 5월 12일까지 설립될 주식회사PICCA(대표 김성현)의 자본금으로 전환되며 이 중 7억원은 한국IMT2000 컨소시엄에 지분(25%)형태로 출자될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