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장애인의 날을 맞아

정부가 장애인 복지 및 고용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지만 구호에만 머물고 정부기관이나 기업도 장애인 고용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따르면 국내 장애인 고용의무가 있는 기업체 10군데 중 9곳이 장애인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장애인 고용률 역시 의무고용률 2%의 4분의 1 수준인 0.54%라고 한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각 단체와 기업에서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들 행사의 대부분이 장애인의 재활을 돕기보단 단순지원 차원에 그치고 있다.

최근 정보기술분야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정보기기의 개발과 인터넷서비스 등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 기기가 대부분 고가이고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장애인의 재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복지사회 건설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하겠다.

송영기 서울 성북구 동선동4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