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환경친화형 이동통신기지국 건설한다

정보통신부가 자연경관과 도시 미관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친화형 이동통신기지국 건설을 추진한다. 본지 4월 14일자 10면 참조

정통부는 기간통신사업자의 기지국이 자연환경 및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판단, 환경친화형 기지국을 건설키로 했다.

정통부는 우선 한국전파기지국관리·이동통신사업자·안테나제조업체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환경친화형 기지국 건설정책을 수립, 시행할 방침이다.

정통부가 추진중인 방안은 선진국처럼 기지국 설치시 철탑을 공동 사용하며 창문·굴뚝·교회 철탑·소방서 망루 등에 환경친화적인 기지국을 설치한다는 것.

현재 국내 이동전화사업자 기지국 수는 총 1만6014개로 이 중 8627개의 기지국이 공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자연보호 및 도시미관을 고려한 기지국 건설은 수십 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통부는 이같은 정책이 시행되면 건물 벽면을 활용한 기지국 건설이 가능하며 가로수형, 공원의 나무형 기지국이 설립돼 도시미관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장기적으로 기지국이 공용화돼 전파사용료 감면 등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정통부는 향후 IMT2000 서비스를 위해 많은 기지국 소요가 예상돼 자연환경을 고려한 환경친화형 기지국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