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전자·통신 등 정보기술(IT) 관련산업이 올해 일제히 두자릿수의 실질 성장률을 나타내며 계속적으로 미국 경기확대를 주도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상무부의 산업별 성장전망을 담은 보고서 「미 산업·무역 전망 2000년판」에 따르면 올해 135개의 주요 제조업 분야 가운데 104개 분야에서 성장이 전망되는데, IT산업을 축으로 하는 「뉴이코노미(신경제)」 관련분야가 대폭 신장하는 것에 반해 화학·건설 등 전통산업은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에서는 컴퓨터, 전기통신, 반도체 등을 포함하는 IT산업 전체의 성장률이 12.41%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반도체 및 관련 부품산업의 성장률이 23%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는 전기통신 12.3%, 라디오·TV용 통신기기가 10% 등의 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에서는 정보검색이나 컴퓨터보수 서비스 등 IT 관련을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전통산업에서는 화학, 플라스틱, 고무산업의 성장률이 1.73%로 가장 낮고, 건설자재와 산업기계도 각각 1.97%와 1.98%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