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보통신 산업계에서 금융기관의 정보기술(IT) 투자 확대를 겨냥해 시스템엔지니어(SE)를 증원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http://www.hitachi.co.jp)는 향후 5년간 고도의 금융지식을 갖춘 SE를 1000명 양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융담당 SE 약 5000명을 재교육시키는 한편 생명보험 등 금융기관 출신 경력자의 채용도 늘릴 계획이다.
NEC(http://www.nec.co.jp)는 현재 관련회사를 포함해 약 3000명의 금융 SE를 두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그 인력을 6000명 정도로 2배 늘릴 계획이다.
일본IBM도 금융전문 컨설턴트를 올해 안에 현재의 2배인 약 150명으로 증원할 예정이다.
일본의 주요 IT업체들이 금융 SE를 증강하는 것은 금융재편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은행 등이 일제히 새로운 정보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고 있는 데 대응할 수 있는 인력체제를 갖춰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