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위기를 맞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위기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MS는 정부와 언론을 상대로 분할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자구책을 찾는 데 여념이 없다.
정부의 회사분할 조치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하고 있는 MS는 10일(미국시각) 미 연방법원에 대응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MS는 △웹브라우저 접속을 감추는 새로운 윈도버전 개발 △윈도의 새로운 버전 개발시 타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력 △윈도의 프로그램 미작동시 컴퓨터 화면의 기능을 조절하는 권한을 PC업체에 부여하는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타임」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MS가 분할돼 윈도와 오피스 등의 기술발전이 동시에 진행되지 않을 경우 「러브 바이러스」와 같은 치명적인 바이러스로부터 PC 사용자를 보호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