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컴바이러스 방지 대책 시급

지구촌은 신종 e메일 바이러스인 「아이 러브 유(I love you)」바이러스로 인해 곤혹을 치렀다. 러브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과 기업은 피해가 엄청났다. 설상가상으로 변종 러브바이러스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로 인한 컴퓨터 사용자의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

러브바이러스가 주로 데이터 파일을 손상시키는데 반해, 변종 러브바이러스는 실행 파일이나 시스템 파일을 망가뜨려 아예 컴퓨터 작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등 훨씬 더 위험하다니 주의하지 않을 수 없다.

컴퓨터 사용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컴퓨터 바이러스 역시 악성다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니 이에 대한 대책 수립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 인구의 급증에 따라 바이러스 피해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니 관계 기관과 언론, 업계는 컴퓨터 사용자에게 보안 의식과 바이러스 감염시 퇴치요령부터 알려야 할 것이다. 나아가 민간 바이러스연구업체와 관계 당국이 힘을 합쳐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발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Y2K 비상대책위원회에 버금가는 기구를 만들어 바이러스에 대한 상시 비상체제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본다.

박동현 서울 관악구 봉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