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니어, 소니 등 일본 12개사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녹화·재생 규격 「DVD RW」 방식의 보급단체 「RW프로덕트 프로모션 이니셔티브」를 설립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판촉 이외에 정보교환, 상품의 표준사양 제안 등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참가기업은 파이어니어와 소니를 비롯해 켄우드, 샤프 등 기기 제조업체 7개사와 히타치막셀, 미쓰비시화학 등 디스크 제조업체 5개사 등이다.
DVD RW 진영은 지금까지 독자 노선을 걸어온 소니의 가세로 도시바, 마쓰시타전기산업, 히타치제작소 등이 주축인 「DVD램」 진영에 대한 대항력을 한층 강화하며 보급을 촉진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DVD 규격 책정기관인 「DVD포럼」은 DVD 녹화 방식으로 DVD RW와 DVD램 규격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데, 상호 호환성이 없다.
DVD램 규격은 TV 영상의 녹화뿐 아니라 PC 데이터의 기록매체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약 10만회의 고쳐쓰기가 가능한데 상품화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DVD RW는 TV 영상의 녹화 및 재생으로 용도가 특화돼 있는데, 지난해 말부터 파이어니어와 샤프 등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