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관련 비즈니스모델의 권리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종합상사들이 독자 모델의 발굴 및 특허 출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미쓰이물산, 닛쇼이와이, 미쓰비시상사 등 주요 상사들은 비즈니스모델(BM) 특허 제안자에 대한 장려금 지급, 전담부서 신설 등 BM 출원을 가속화하는 체제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연구개발 및 생산 부문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사들도 기업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등의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상황인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상사는 연간 20건 정도의 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이물산과 닛쇼이와이는 BM 특허 제안자에게 출원 시점과 특허 설립 시점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닛쇼이와이는 출원시 수만엔을 지급하고 특허 성립시에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들 두 회사는 또 지금까지 제안자가 소속돼 있는 부문이 부담해 온 출원 비용 일부도 본사에서 지원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출원에는 건당 70만∼100만엔이 들어간다.
또 미쓰이물산은 IT추진부, 경영기획부 등의 과장급으로 구성하는 전문조직 「BMP커미티」를 발족해 기존 특허 저촉 여부, 사업성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상사도 특허 성사율을 높일 목적으로 기획부, 정보산업부 등의 요원으로 「비즈니스모델태스크웍스」라는 특별팀을 구성했다.
미쓰이와 닛쇼이와이는 이미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거나 출원을 준비중이다.<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